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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분야는 연봉의 50%를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할 예정이며, LG전자의 전장사업 분야는 월 기본급의 550%를 성과급으로 받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보너스랑 성과급은 같은 것인지, 그렇다면 많이 들어본 상여금은 성과급이랑 다른 것인지부터 시작해서 연봉 구조에 대해서 헷갈리시죠?
이직하시거나 취업해서 계약서를 작성하실 때 연봉과 상여금이 몇 % 인지를 인사담당자로부터 들으실 텐데 과연 내가 매월 받는 금액은 어떻게 계산되는지 이번 포스트에서는 각각의 의미에 대해서 쉽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봉의 구성
보통 연봉이라고 하면 계약서 상의 연봉인 계약연봉을 뜻합니다. 계약연봉은 기본급 + 상여금 + 세금/보험료(+연봉 포함 수당)로 구성됩니다.
계약연봉에는 성과급은 포함되지 않는데요.(상여금은 연봉 포함 O, 성과급은 포함 X) 쉽게 기억하기 위해 성과급은 업무 성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계약서 상의 연봉인 계약연봉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럼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직접 작성 기본급
기본급은 성과급의 기준이 되는 금액입니다. 1년은 12 달이니 기본급을 12로 나눴을 때 금액을 매달 받게 됩니다. 또한 초과근무, 야간근무 등 업무 시간 외 근무를 할 때 지급받는 추가 수당은 근로자의 시급을 기준으로 지급되는데 이때 이 시급의 기준이 바로 기본급입니다. 기본급을 시수로 나누면 시급이 되기 때문입니다. 시수는 근로자가 한 달 동안의 근로 시간으로 각 회사마다 다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한 달 기본급 300만 원, 시수 150시간이면 시급은 2만 원이 됩니다. 또한 성과급이 기본급의 400%라면 성과급만 1,200만 원이 되겠지요.
이렇게 기본급이 높을수록 각종 수당과 성과급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직을 하시거나 새로 취업하시게 되면 반드시 기본급과 시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상여금
반응형위에서 상여금은 연봉 포함이라고 했죠? 상여금은 연봉에 추가하여 보너스로 지급되는 금액이 절대 아닙니다. 전체 연봉에서 얼마큼 나눠서 지급하느냐에 대한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왜 기본급과 상여금을 나누었느냐? 사업주 입장을 고려했을 때 상여금은 연봉에는 포함되지만 시급에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사업주는 기본급을 올리기보다는 상여금을 올리는 게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입니다. 기본급을 올리면 각종 수당도 같이 올라가서 부담이 되지만 상여금을 올리면 연봉은 올라가기 때문에 근로자에게도 이득이지만 시급은 그대로라서 실질적으로 사업주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간단한 예로 상여금에 대한 개념을 알아보겠습니다.
연봉 4000만 원에 상여금 800%라고 되어 있다면, 연봉 외 추가로 800%가 나온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근로자가 받는 돈은 4000만 원입니다.
다만 매월 받는 금액이 달라지는데요. 한 달에 받는 기본급을 100%라고 할 때, 1년에 받는 기본급이 총 1200%(1년 12달), 여기에 상여금 800%를 더하면 1년에 받는 연봉은 총 2000%가 됩니다.
즉, 연봉을 1년에 20회 나눠서 지급한다는 얘기입니다. 더욱 쉽게, 1년 12달의 12와 상여금 앞자리인 8을 더한 20회로 나눈다고 보면 됩니다. 연봉 4천만 원을 20회 나눠서 지급한다는 얘기이므로, 1년 12달에 한 번씩 12회 지급하고, 짝수달에 한 번씩 더 지급하면 6회, 설날과 명절에 각각 1회씩 지급하면 총 20회를 지급하게 됩니다.
출처: 직접 작성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연봉 4000만 원에 상여금 800% VS 연봉 4000만 원에 상여금 600% 누가 돈을 더 많이 받을까요?
답은 다 아시겠죠? 둘 다 똑같이 받지만 매월 받는 금액이 달라집니다.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800%는 12+8인 20회를 1년에 나눠서 지급하기 때문에 홀수달 1회분(총 6회), 짝수달 2회분(총 12회), 설날 1회분, 명절 1회분을 받게 되는 것이고, 상여금 600%는 12+6인 18회로 홀수달 1회분(총 6회), 짝수달 2회분(총 12회)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언제 몇 회를 지급할지는 회사 연봉 규정에 따라 다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성과급
성과급은 단어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성과에 따라 지급하는 금액으로, 회사의 경영실적 + 근로자의 실적에 따라 지급되는 보너스(인센티브)입니다. 매년 팀장님 평가, 부서 평가가 다 성과급이랑 관련 있기 때문에 매년 금액은 달라집니다. 따라서 이직하시거나 처음 계약서를 작성할 때 계약서 상에는 성과급 000%라는 문구가 없겠죠? 다만 계약서 작성 시 작년에 해당 부서 해당 직급의 성과급이 대략 몇 %였는지 정도는 여쭤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과급 100%, 200%는 보통 기본급의 100%, 200%를 말하는 것이며, 삼성전자와 같이 10%, 20%는 계약상 연봉의 10%, 20%를 준다는 개념입니다.
통상임금
통상임금은 상여금을 기본급에 포함시켜 주는 것입니다. 통상임금을 하게 되면 상여금이 기본급에 포함되기 때문에 기본급이 높아져 시급이 올라가서 각종 수당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는 근로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최근 현대중공업과 같이 일부 회사에서는 법원 판결을 통해 통상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기타 수당
기타 수당은 회사마다 명칭도 다르고 종류도 다양합니다. 식대비, 통신비, 유류지원비, 영업활동비, 자격수당, 휴일근로수당, 초과근로수당 등 추가로 지급되는 금액으로 계약상 연봉에 포함되는 경우도 있고 포함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당이 연봉에 포함되는 것과 포함되지 않는 것이 결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요.
예를 들어 연봉 4000만 원, 상여금 800%, 통신비 월 5만 원 지급된다고 할 때, 통신비는 연 60만 원입니다.
연봉 포함일 경우, 4000만 원에서 60만 원을 제한 3940만 원으로 연 20회를 나눠서 지급받게 되므로 월 급여가 낮아지게 됩니다. 이때 60만 원은 비과세 항목이 됩니다.
연봉 미포함일 경우에는 계약 연봉 4000만 원은 그대로 연 20회 나눠서 지급받고 추가로 월 5만 원씩 받게 되기 때문에 실제로 연봉은 4060만 원이 되는 셈입니다.
시급, 기본급, 상여금, 성과급은 우리 노동의 대가이므로 귀찮다고 대충 보시지 마시고 이 기회에 본인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반드시 꼼꼼히 챙겨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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