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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곡물을 흑해를 통해 안전하게 수출하는 흑해 곡물협정의 연장 기한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러시아의 협상 연장 여부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유엔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국제 곡물 가격의 상승과 식량 위기에 따른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흑해 곡물협정이 무엇인지 그 배경과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계 곡창지대 우크라이나
미국, 아르헨티나와 더불어 세계 3대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는 밀과 옥수수 수출이 각각 전 세계 5위(전체 8%), 3위(전체 13%)인 곡물 대국입니다. 해바라기의 씨앗을 원료로 한 기름인 해바라기유의 경우 전 세계 47%를 차지하는 1위 수출국인데요.
출처: BBC코리아 이렇게 '유럽의 빵 바구니'라고 불리는 우크라이나의 곡물은 2022년 2월 24일 발발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 전쟁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출 항구를 봉쇄하고 흑해를 통한 해상로를 차단했기 때문입니다.
출처: 조선일보 출처: Newdaily 흑해 곡물협정 체결의 배경
반응형러시아의 함대가 크림반도부터 우크라이나, 루마니아의 국경에 이르는 해상을 봉쇄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곡물 2200만 톤이 항구에 막히게 되었습니다. 이는 4억 명이 먹을 분량으로 러시아의 해상 봉쇄로 곡물, 해바라기유, 기타 식량의 수출 길이 막히자 우크라이나 곡물의 최대 수요지인 레바논에서는 빵 값이 70%나 뛰는 등 국제 곡물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기도 하였습니다.
출처: wikipedia(자체편집) 국제 곡물시장의 가격 폭등과 아프리카 등 개도국의 식량난 고조로 2022년 7월 1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 곡물 해상 수출 논의를 위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유엔 4자 협상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 협상에서 흑해를 통한 해상 항로의 안정보장을 위한 조정센터 설립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곡물을 실은 우크라이나 선박이 기뢰가 제거된 흑해 통로를 통해 이동하는 것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유엔의 지원을 받은 튀르키예는 우크라이나 선박이 흑해를 통해 안전하게 오도록 모니터링을 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흑해곡물협정입니다.
<해바라기유 국제가격>
출처: Trading Economics(자체편집) 출처: 연합뉴스 흑해 곡물협정의 중단 위기
지난 7월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의 안전을 보장하는 흑해 곡물협정이 체결되었고, 러시아는 그 대가로 자국의 곡물과 비료 수출을 보장받았습니다. 협상은 지금까지 3차례 연장되었고, 이달 17일이 만기일입니다. 국제 곡물의 안정과 세계 식량난 해소를 위해서는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의 수출이 중요하지만, 러시아의 생각은 조금 다른 듯합니다.
협정 당시 러시아는 자국의 곡물 및 비료 수출을 보장받았지만 서방국들의 대러시아 제재로 수출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협정 연장에 동의할 만한 조건이 나오지 않으면 협정을 탈퇴할 수 있다고 언급한 상황인데요. 러시아가 지난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퇴출당하면서 수출 대금 결제 업무에 지장이 발생했는데 최근 유엔에서는 러시아를 다시 SWIFT에 연결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wikipedia 동 협정은 저개발국의 식량 문제 해결에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마무리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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